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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hypoglycemia)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혈당 수치는 보통 70~140mg/dL 사이를 유지하지만, 저혈당증의 경우 이보다 낮은 수치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발생하면 뇌와 신경계를 포함한 신체 전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기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저혈당증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두통, 손 떨림, 발한, 심박수 증가, 불안감, 혼란, 시야 흐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빠르게 발생하며,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는 포도당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혈당이 낮아지면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혼수상태나 발작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당증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저혈당증은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인슐린 또는 혈당 강하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식사량이 부족할 때, 또는 지나친 신체 활동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저혈당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음주, 영양 결핍,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간 기능 장애 등이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저혈당증 발생 시 긴급 대처 음식

저혈당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혈당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화와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혈당증 대처에 적합한 음식들은 주로 단순당(simple sugars)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후 신속하게 혈당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저혈당증 발생 시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입니다.

1. 포도당 젤리나 알약

포도당 젤리 또는 포도당 알약은 저혈당증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휴대가 간편해 외출 시에도 비상용으로 소지하기 좋습니다. 특히 포도당은 소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섭취 후 바로 혈액에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빠르게 높여줍니다. 저혈당증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포도당 젤리나 알약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2. 과일 주스

과일 주스, 특히 오렌지 주스나 사과 주스는 저혈당증 시 혈당을 빠르게 올려주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과일 주스는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 소화가 빠르며, 당 함량이 높아 즉각적인 혈당 상승을 도와줍니다. 보통 100~150ml 정도의 주스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며, 이로 인해 혈당이 빠르게 정상 범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 주스를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꿀이나 설탕

꿀이나 설탕도 저혈당증 대처에 매우 유용한 음식입니다. 꿀 한 스푼 또는 설탕 두 스푼을 물에 타서 마시면 빠르게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꿀은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탕의 경우 물에 타지 않고 바로 섭취해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꿀이나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탕

사탕은 저혈당증 발생 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글루코스 사탕은 저혈당증 해결에 매우 효과적이며, 일반 사탕도 적절한 대처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껌이나 무설탕 사탕은 효과가 없으므로 피해야 하며, 단순당이 풍부한 사탕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혈당증의 증상이 나타날 때 사탕을 몇 개 먹으면 빠르게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저혈당증 예방을 위한 식단 관리

저혈당증은 즉각적인 대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혈당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저혈당증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식단 관리 방법입니다.

1.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저혈당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각 식사에는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특히 아침 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간식을 섭취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 혈당이 떨어지기 쉬운 시간대에는 과일, 요거트, 견과류 등의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

복합 탄수화물은 소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혈당을 서서히 올려주며, 오랜 시간 동안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줍니다. 이는 급격한 혈당 변동을 방지해 저혈당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현미, 귀리, 통곡물 빵, 고구마 등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단백질과 지방의 적절한 섭취

단백질과 지방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며, 식사 후 오랜 시간 동안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각 식사에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이 있으며, 건강한 지방은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식이 섬유의 중요성

식이 섬유는 소화 과정을 느리게 하여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도와줍니다. 이는 저혈당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식사 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일은 가급적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정기적인 운동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로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전에는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하고, 운동 후에는 단순당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pexels image)


저혈당증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건강 문제이며, "당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 때는 신속하게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혈당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저혈당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저혈당증은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바른 정보와 인식이 필요합니다.



출처: 헬스와이드 - 편집국 (http://healthw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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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13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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