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pexels image)


사랑니는 제3대구치로 불리며, 성인 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나는 치아입니다. 사랑니는 보통 17세에서 25세 사이에 나기 시작하며, 주로 구강 내 공간이 부족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나오거나 잇몸 속에 갇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고대 인류의 턱 구조에서는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정상적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턱은 진화 과정에서 크기가 줄어들어 사랑니가 자라날 공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이는 사랑니가 구강 내 다른 치아와 충돌하거나 엇나간 방향으로 자라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런 구조적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로 인한 통증을 겪으며, 종종 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사랑니 통증의 다양한 원인

사랑니 통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 번째로, 가장 흔한 원인은 사랑니가 잇몸 아래에서 자라며 주변 치아를 압박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사랑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구강 내에 완전히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부분적으로만 나와 있는 경우,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은 잇몸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농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가 인접 치아를 밀어내어 치아 배열을 흐트러뜨리거나 인접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치아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워지고, 충치나 치주질환의 위험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다른 건강한 치아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결국 더 큰 구강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사랑니가 나오면서 교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거나 부분적으로만 자라나면, 제대로 씹는 것이 어려워지며 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턱 관절 장애는 심한 두통이나 턱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사랑니 제거가 필요한 경우

사랑니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를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자라난 경우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수 있으며, 제거하지 않고도 평생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사랑니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


  1. ∇반복되는 염증과 통증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제거를 고려해야 할 신호입니다. 특히,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생기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발치가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감염된 잇몸은 구강 내 다른 부분으로도 염증을 퍼뜨릴 수 있으며,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충치 발생
    사랑니는 위치상 칫솔질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사랑니와 인접한 두 번째 대구치까지 충치가 퍼질 수 있어 더 큰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썩었다면, 그 자체로 구강 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므로 가능한 빨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치열 교정 후 치아의 변형
    사랑니가 자라면서 인접한 치아를 밀어내면 전체적인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치열 교정을 받은 후에는 치아 배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랑니가 다시 자라면서 교정 결과를 망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랑니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부분적 사랑니(맹출)
    사랑니가 잇몸을 뚫고 부분적으로 나왔으나 완전히 자라지 못한 상태라면, 이 부분은 세균이 모이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부분적 사랑니는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를 방치했을 때의 문제점

사랑니를 방치하면 구강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잇몸 질환과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랑니 주변의 잇몸이 감염되면 그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이러한 염증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와 인접한 치아가 충치로 인해 손상되면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랑니가 전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자라는 방향에 따라 인접 치아를 손상시키거나 치아 뿌리를 압박하여 그 치아를 상실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사랑니가 구강 내에서 숨겨진 상태로 자라면, 그 부분이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쉬워 잇몸 밑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로 인해 구강 내 공간이 부족해지면 교합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이나 턱 통증 같은 부수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니 통증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잇몸 속 깊이 박혀 있거나 뼈와 결합된 경우 간단한 발치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술 후 회복 기간도 길어지고 통증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니 제거 후 관리법

사랑니를 제거한 후에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치 후 몇 시간 동안은 출혈을 막기 위해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하며, 무리한 운동이나 뜨거운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발치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치 후 24시간 동안은 강한 가글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입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통증과 붓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치과에서 처방한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 3일 이내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열, 고름이 발생한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는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니 제거 후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다른 치아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에도 나머지 치아와 잇몸을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가 자주 아프고 염증을 일으킨다면, 제거를 고려해야 할 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랑니가 제거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통증의 원인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과 전문의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니 제거 후에는 적절한 관리와 구강 위생을 유지해야만 건강한 구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사랑니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치과 전문가와 상담하며 사랑니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사랑니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헬스와이드 - 편집국 (http://healthwide.co.kr)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8-19 13:41:0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