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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해 중요한 생활 습관 중 하나는 당분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치매와 생활 습관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에서 급증하고 있는 심각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치매가 주로 나이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생활 습관이 치매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생활 습관 요소는 바로 당분 섭취와 오메가-3 섭취입니다.


∇당분과 치매의 관계

현대 사회에서 당분은 거의 모든 가공식품과 음료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당분은 에너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과도한 당분 섭취가 체중 증가와 당뇨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나타납니다. 첫째, 과도한 당분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뇌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은 뇌의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신경 세포의 손상을 초래합니다.

둘째, 설탕 섭취는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축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뇌에 축적되면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을 방해하고 궁극적으로 신경세포의 사멸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기억력 감소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설탕 과다 섭취는 염증을 촉발합니다. 특히 고당식이나 가공식품이 포함된 식단은 만성 염증 상태를 야기해 뇌의 면역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염증은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고당식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메가-3와 뇌 건강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메가-3는 생선, 아마씨유, 호두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된 필수 지방산으로, 신경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오메가-3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DHA는 뇌의 신경 보호 작용을 하며,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여러 연구들은 오메가-3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성을 강화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서는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메가-3는 또한 뇌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염증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메가-3가 이를 억제함으로써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는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뇌의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pexels image)


∇실생활에서의 실천 방안

그렇다면, 우리는 실생활에서 어떻게 당분을 줄이고 오메가-3를 늘릴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가공식품과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산음료, 과자, 케이크 등의 가공식품은 높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대신에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차나 커피에 첨가하는 설탕의 양을 줄이거나, 설탕 대체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메가-3는 생선(특히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과 같은 해산물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주 두세 번의 생선 섭취를 통해 오메가-3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생선 섭취가 어렵다면, 아마씨유, 치아씨드, 호두 등의 식물성 오메가-3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러나 보충제는 식품으로부터 섭취하는 오메가-3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1년 발표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당분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당분 식단을 지속한 사람들은 저당 식단을 유지한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약 40% 높았습니다. 반면, 오메가-3 섭취가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약 30% 낮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중년층 이상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분을 줄이고 오메가-3 섭취를 늘리는 간단한 식습관 변화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이지만, 예방은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미래를 더 건강하고 밝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이 적은 식단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일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실천해나가며 더 나은 뇌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스와이드 - 편집국 (http://healthw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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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26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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