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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 체계가 덜 발달해 있어 열이 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아이가 열이 나면, 부모로서는 당황스럽고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 자체는 질병에 대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자 방어 기제입니다. 면역 체계가 감염과 싸우기 위해 체온을 높이면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열이 지속되거나 너무 높은 열일 경우, 특히 만 3세 이하의 영유아는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체온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들이 종종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1. 찬물로 목욕시키기

아이가 열이 날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아이를 찬물로 씻기거나 찬물에 담그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찬물로 체온을 낮추면 열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찬물에 갑자기 몸을 담그게 되면 아이의 몸이 외부의 추위에 반응하여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오히려 체온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찬물 목욕 대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2. 옷을 과도하게 입히거나 덮어주기

열이 나면 몸이 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가 열이 날 때 옷을 과도하게 입히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는 것은 오히려 체온을 더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열을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으로 입히고, 방을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환경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열을 방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치게 따뜻하게 감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알코올이나 얼음으로 몸을 닦아주기

어떤 부모들은 열을 빠르게 내리기 위해 알코올이나 얼음을 이용해 아이의 몸을 닦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위험합니다. 알코올은 피부로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얼음이나 알코올로 피부를 자극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몸이 과도하게 반응해 다시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부드럽게 몸을 닦아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 해열제 과다 복용

열이 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응급처치 중 하나이지만, 과다하게 복용시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여러 종류의 해열제를 혼합해서 주거나, 권장 용량을 넘기는 경우 아이의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열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아이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해열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체온을 확인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를 복용시키더라도 사용 간격을 엄격하게 지키고, 가능한 한 다른 방법으로 체온을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5.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기

아이에게 열이 난다고 해서 항상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열과 함께 경련, 발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만 3세 미만의 아이는 열로 인해 탈수나 경련 등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부모의 침착한 대처가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이 열이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잘못된 응급처치를 피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아래는 아이가 열이 날 때 효과적이고 안전한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1. 충분한 수분 공급: 아이가 열이 날 때는 탈수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자주 제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 중인 아기라면 모유를 더 자주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기: 찬물이나 얼음 대신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주면 체온을 서서히 낮출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3.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 유지: 방 안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 아이가 편안하게 열을 방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하게 더운 환경에서 아이를 감싸면 열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4. 해열제 사용 시 주의: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복용량을 엄격하게 지키고, 정해진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가 해열제에 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찬물 목욕, 과도한 옷 착용, 알코올 사용, 해열제 과다 복용 등의 잘못된 응급처치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주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아이의 열을 안전하게 낮출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상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한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지식과 응급처치 방법으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헬스와이드 - 편집국 (http://healthw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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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10 15: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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