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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굴과 어울리는 샤블리(Chablis) - [겨울철 생굴과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
  • 기사등록 2024-02-13 14:02:59
  • 기사수정 2024-02-13 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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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3. 겨울철 굴과 어울리는 샤블리(Chablis)



 

[겨울철 생굴과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 


그것은 바로 CHABLIS(샤블리) 라고 불리우는 와인입니다. 와인 샵에서 와인을 고르다 보면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인데요. 샤블리(Chablis)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의 북쪽에 위치한 서늘한 기후를 가진 마을(지역) 이름입니다. 샤블리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 유명해지다 보니 샤블리 하면 유명한 화이트 와인의 브랜드(?) 정도라고 알고 있게 된 거죠.

 

와인 레이블에 CHABLIS(샤블리)라는 이름이 써져 있는 경우는 샤블리 지역에서 생산한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 100%로 샤블리 지역에서 양조한 화이트 와인을 뜻합니다.  

프랑스 AOC(Appellation d'Orgine Controlee : 원산지의 명칭을 통제하는 법)에 따라 정해진 명칭으로 타지역에서 생산한 화이트 와인에는 CHABLIS(샤블리)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샤블리에는 쓰렝(Serein)강 우측의 7개의 Grand Cru(그랑 크뤼 = 특등급) 포도밭이 존재합니다. 샤블리 지역에 존재하는 최상급 포도를 생산하는 포도밭들인데요. 각각의 명칭은 블렁쇼(Blanchot), 부그로(Bougros), 레끌로(Les Clos), 그루누이(Grenouilles), 프뢰느(Preuses), 발뮈르(Valmur), 보데지르(Vaudésir)입니다. 이 7개의 밭에서 생산한 Chardonnay(샤르도네 = 샤도네이) 포도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오크 통에서 숙성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샤블리 와인은 오크 통에서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오크 통에서 숙성을 하게 되면 바디감 상승 및 더욱 다양한 향과 풍미를 낼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샤블리 와인은 신선한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er cru(1등급 = 프리미에 크뤼) 등급 미만 지역단위(CHABLIS 라는 표기만 있고 포도밭의 이름은 표기되지 않습니다.)의 기본급 샤블리 와인만으로도 충분하니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굳이 더 많은 비용을 들여 1er cru(프리미에 크뤼 = 1등급) 또는 Grand Cru(그랑 크뤼 = 1등급 보다 높은 등급인 특등급)의 샤블리를 찾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샤블리 와인은 오크 통에서 숙성을 하더라도 과하게 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대륙 쪽의 무거운 화이트 와인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가볍고 신선한 맛과 향을 내며 미네랄 풍미가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샤블리 와인과 최고로 잘 어울리는 음식]


샤블리 와인은 굴불리 라고 불리울 만큼 생굴과 궁합이 매우 좋은데요.

높은 산도와 신선한 과일 향(레몬, 라임, 사과), 흰 꽃 향, 미네랄 향(석회암 토양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특유의 향 – 젖은 돌, Chalky의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풍미로 인해 생해산물과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싱싱한 석화와 같은 굴에 레몬즙을 살짝 짜서 먹은 후 샤블리 와인 한잔 하면 그것만큼 잘 어울리게 없습니다. 물론 새우, 조개 등의 여타 다른 생 해산물 또는 양념이 강하지 않게 익힌 해산물들 과도 잘 어울리지만 굴과의 조합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이 외에도 새우요리와 버터 소스가 든 해산물 요리, 그릴이나 오븐에서 조리된 담백한 생선(연어, 참치 등) 요리 와도 잘 어울리니 참고하셔서 여러 음식과 샤블리 와인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샤블리는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이 육지가 되면서 생성된 지형으로 키메르지안 토양(Kimmeridgian Soil), 클레이 토양(Clay Soil), 석회질 토양(Limestone), 백색 연토질 석회암(Chalk : 분필 같은 질감) 등의 토양속에 있는 미네랄이 포도에 영향을 주어 미네랄리티(젖은 돌, 부싯돌, Chalky한 느낌)의 풍미를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굴 철에 굴과 함께 샤블리를 마셔보면 화이트 와인의 미네랄 풍미가 생해산물과 얼마나 좋은 조합을 만들어 내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겨울철이 지나도 질 좋은 굴을 드실 수 있는 곳도 점점 늘어가고 있으니 겨울이 지났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샤블리+굴’의 조합을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와인상식]


*부르고뉴(Bourgogne) = 버건디(Burgundy) 지역

- 같은 지역 이름이고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모두 전세계 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Leroy, DRC 등).

- 버건디는 부르고뉴를 영국에서 약간 낮춰 부르는 데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부르고뉴의 영어 식 명칭이 버건디입니다. 버건디 레드(Burgundy Red) 라는 컬러 명칭은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의 색깔을 의미합니다.

-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에는 Chardonnay(샤르도네 = 샤도네이)와 Aligote(알리고떼) 품종이 있는데 샤르도네 품종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 레드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에는 Pinot Noir(피노누아)와 Gamay(갸메)가 있고 피노누아 품종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작성자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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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3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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